Monday, July 21, 2003

달리기

Psycologically 쉽지 않은 요즘.. 윤군은 살빼는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매일같이 가방에 운동화 넣어 다니면서요....^^;

실은 건강이 걱정되 시작했지요......살은 이미 붙었고 줄어들기 보단 자꾸 늘어날려구 위협이 되는 상황이고......이제 나도 더이상 어린이가 아닌 30을 향해가는 나이....

그리고, 건강을 주위 많은 분들이 일찍 준비하라는 말씀에 feel받아서요.....소위 말하는 adult disease도 걱정되고 해서요....(아~ 늙었나? -.-)

그러고 보면 학교다닐때, 동아리 선배누나가 조교여서 2학년 때 들었던 식품영양학과 교양이였던 "현대인의생활영양" 글구 4학년 때 인생의 지식이 될만한 과목중 2학점이라는 이유로 무심코 들었던 "생활과건강"..... 정말이지 주옥같은 이야기들입니다....

이건 정말 졸업직전에 들어야 하는 과목인듯 합니다.....
평생 생활의 양식이죠...

암튼 요즘 턱선이 다시 보이고 있지요...-_-;;;;; 얼마만에 보는 턱선인지..어제 처음으로 1주일만에 뵌 작은엄마께서 근래에 처음으로 헬숙해져 보인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얼마나 감동이었는지...ㅋㅋㅋ

암튼 99년 대학 졸업후, 간만에 보는 턱선인듯 해서 뿌듯도 합니다...
몸무게도 많이 줄였습니다....주 방법은 먹는양을 약간만 줄이고
(근데 이건 무의식이 지배하는 세상이라 쉽지많은 않고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거의 Thread Mill에 미쳐서 악쓰고 있죠..

이제는 아침에 식사하지 않고 fast walking/jogging+목욕 이후의 누드 기준으로(-_-) 71kg대입니다...얼마만에 보는반가운 number인지.... ^^;;;;;;;;;;;;;;;;;;;;;;;;;

아무튼 조만간 더이상 후덕한 제 모습이 아니라....
예전의 sharp내지 심지어 날카롭기까지(-.-)하던 모습을 만들렵니다......[어이...거기 웃지 마세요...-_-+++]

정신자세는 준비가 되었건만......아무래도 인상이 one of the measure가 되는 요즈음에 말이죠....
소위 남들에게 더이상 "쉽게 or 사람좋게만 보이는 놀이"는안할려구요...^^

근데 달리기는 중독인거 같습니다...하루라도 거르면 불안해져서요.....어제두 작은엄마께서 사촌동생하고 식사후에 산책하자고 하시는걸, 과감히 뿌리치고...-_-;;;;;; 야밤에 health club문닫기 전에 달려가서 이 악물고 달렸습니다......

좋아하는 노래중에 노댄스라는 그룹의 달리기란 노래가 있었습니다...신해철과 윤상의 조합....최근에 SES가 remake도 했지만 전 original이 좋습니다...-_-;;
[SES가 싫은건 아니지만, 노래의 감이 너무 달라져서리.... ]

가사가......대충 이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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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지겨운 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 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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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생각이 드는건 적어도 달리는 순간은 내가 내자신+세상에 충실한 순간이고 모든 108번뇌를 잊을 수 있다는 쾌감..이 아닐까 합니다...-_-;;;;; and also 곱창처럼 장속에 기름끼가 잔뜩 껴 있는 제 몸뚱이를 상상만 하면 끔찍해집니다......-_-;;;;
[너무 과격한 상상인가? -_-;;;;;;;;; 하지만 방송에서 나왔다고 하데요.....--]

Cannon의 변주곡이 구슬프게 느껴지고 동시에 평안+힘을 가져와 주는 캄캄한 밤에.......월요일을 맞으며.....언제 그랬냐는 듯이 인생의 race에서 다시 일어나 신발끈을 조여매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_-;;;;

20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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