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3, 2004

삼성카드 마저..이마트 버틸수 있나

삼성카드 마저..이마트 버틸수 있나 

"삼성카드 없인 못살아"
이마트-삼성카드, 수수료 분쟁 `분수령`

[edaily 조진형기자] 삼성카드가 수수료 재협상을 요청함에 따라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가정했던 최악의 상황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마트는 최악의 경우,모든 카드 결제를 중단하고 현금만 받는 대신 제품가격을 확실하게 내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강경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비씨·KB·LG카드에 이어 제휴카드사인 삼성카드까지 카드 결제가 중단되면 과연 이마트가 현금결제만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이마트도 이를 염려, 삼성카드의 수수료 재협상 공문에 대해 `삼성카드 계약해지 않을 것`이라며 유화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 없인 못살아"

이마트가 삼성카드와 수수료 협상이 결렬돼 결국 가맹점 해지까지 한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 이마트에서 카드결제 매출은 전체 매출의 65%에 달했다. 전체매출 가운데 비씨카드 결제율은 16%였고 삼성카드가 두번째로 많은 13%였다. 이어 KB카드가 10%, LG카드가 7%를 차지했다.

비씨·KB·LG카드 결제가 전체 매출액의 33%에 달하는 가운데 삼성카드를 합하면 46%에 달한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 카드이용자 10명 중 7명이 카드 4사를 이용한 셈이다.

만약 제휴카드사인 삼성카드와 이마트가 결별하게 된다면 사실상 이마트는 거의 현금만 받아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고객에게 대체카드를 유도하는데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최악의 경우 모든 카드 결제를 중단하고 현금만 받는 대신 제품가격을 확실하게 내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강경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주요 카드 3사가 다음주부터 결제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카드마저 결제가 중단되면 아무리 공룡할인점 이마트로서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마트-삼성카드 협상, 수수료 분쟁 `분수령`

이마트는 삼성카드의 수수료율 재협상 요청에 대해 "이번 재요청은 제휴카드인 이마트삼성카드에 관한 것이지 일반 삼성카드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카드가 이마트와 제휴카드사인 만큼 다른 카드사와는 차별화해서 제휴카드 선상에서 협의하겠다"고 의미를 축소하려 애썼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마트도 그나마 그룹차원에서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던 삼성카드로까지 사태를 확대시켜서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삼성카드 수수료 재요청 요구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삼성카드를 다른 카드처럼 해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얘기는 다르다. 삼성카드측은 "이번 수수료 재협상 요구는 일반삼성카드와 이마트삼성카드를 모두 포함한다"며 "구체적인 인상율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현행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손실이 계속 발생해 공문을 보내게 됐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마트와 삼성카드와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수료 분쟁에 대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09.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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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가 고객을 쥐고 가는가의 문제.....
다른말로 Who holds the strong strong customer intimacy 이군..
매일같이 이야기하던 Customer Intimacy를 가지고 두 업간에 누가 더쎈가 한판 붙은꼴......

결국 믿었던 삼성까지 뎀볐다...내가 보기에는 누가 손해를 보느니 마느니 보다, 이번 사건을 망쳐놓은 action은 결국 신세계의 CEO가 아닌가 한다. 이런걸 카드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이용하여, 담당 현업 담당자도 아니고, 담당 임원/중역도 아니고 사장이 직접 나서서 언론 play를 하려 하다니..쩝...사장으로 보기엔 너무 사후를 고려하지 않은 action이지 않았나 싶나...강력한 의지천명도 좋지만, 양측의 감정에 불을 지른건 자명해 보인다......뭐 사사건건 개입하는 대통령도 있는 나라이지만서도.....-.-;;;;;;;;;;

차라리 조용히 실무자선끼리 합의를 볼수 있도록 접근을 해야지...
한편 Costco가 왜 삼성만 받는 정책을 피는지 극명하게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독한넘들.....-.-;;;;;;;;

나? 주로 일상 시간에 쇼핑을 못하는 나라면 할인점가기 위해 은행에 인출 수수료 주면서까지 현금 인출해서 챙겨가라면 귀찮아서 이마트 안 가고 말것이다........하나로나 코스트코 가지 머....^^;


20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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